2001년부터 2019년 12월까지 핵발전소에서 일하다 산재 피해를 입은 노동자 281명 가운데 258명이 비정규직으로, 전체 비율의 91.8%로 나타났다. 10일, 부산에너지정의행동(이하 부산에정행)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한수원에서 받은 ‘10~19년 전체 핵발전소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노동자 산재, 사망사고 현황’ 자료를 공개하고 논평을 발표했다.부산에정행은 “인권위가 발표한 ‘석탄화력발전산업 노동인권 실태조사’ 결과 5년 동안 사상자 334명 중 326명(97.6%)이 하청노동자였고, 목숨을 잃은 20명 모두 하청 노
내 삶도 버거운데, 가족도 아닌 다른 사람의 삶을 돌아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더라. 하지만 다른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고 걱정해주는 이들도 있고, 더 나아가 그들을 돕기 위해 무언가를 시도하는 이들도 있더라.이 책은 핵발전소 사고가 난 후쿠시마로 가서 제염작업과 제1핵발전소 현장에서 1년 남짓 하청 노동자로 일한 이케다 미노루가 자신의 경험을 직접 서술한 책이다.저자 이케다 씨는 후쿠시마 사고를 접한 당시 도쿄에서 우체국 배달 업무를 하고 있었다. 정년을 2년 남겨둔, 한국 나이로 60세. 그는 3·11 당일, 일본 도후쿠(東北)
월성핵발전소에서 일했던 일용직 노동자의 혈소판감소증(골수이형성증후군, 백혈병 일종)에 대해 근로복지공단이 업무상 질병을 인정했다.이는 방사선 관련 종사자가 1년 누적 기준치 50밀리시버트 미만에 노출됐지만, 골수이형성증후군은 저선량 피폭에도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업무상 질병으로 인한 산재 인정을 받은 노동자 A 씨는 2009년 1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543일 동안 경주 월성핵발전소 1호기 설비 개선 공사 때 원자로 압력관(핵연료봉이 들어가는 관) 교체 작업을 수행했다. 이 기간 동안 A씨의 방사선 피폭량은 20